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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인턴, 2020 상반기 hack day 참가 후기 포함 매우 긴글 주의)

by 대우니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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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우니입니다 :)

이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휴학과 동시에 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자주는 아니더라도 이 곳에 글을 쓰면서

공부했던 것에 대해서 생각 정리도 되고 여러분들과 공유도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갔었네요.

 

근황

최근에 저의 근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꽤 바빴습니다.

휴학과 동시에 동기언니와 프론트, 백엔드 담당으로 sns 프로젝트(http://tamra.site/),

 

tamra

YAPP 동아리 내에서 백엔드 담당으로 Wooriga라는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하나를 끝내고

이를 포트폴리오로 제출하면서 좋은 기회로 스타트업에서 프론트엔드 인턴을 하게 되었어요(2020- 02 - 17 ~),

그와 동시에 최근에 열렸던 naver hack day에 참가함으로써 정말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

 

사실 휴학을 하고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 계획은 없었는데 하다보니 흥미가 생기고 욕심도 생겼어요,

그래서 정말 쉼 없이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쉬엄쉬엄해라, 혹은 너무 재미없게 산다, 좀 더 효율적으로 살아봐라 등등.. 이런 소리를 많이 듣긴 했답니다ㅎㅎ

하지만 저는 이보다도 값지고 행복한 추억은 없다고 생각해요.

 

고등학생, 중학생

제 생각이지만, 사실 저는 학생 때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고 했습니다.

또한 공부하는 것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구요,, (물론 공부 재밌어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 말이죠)

솔직히 말하자면 왜 대학에 가야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는 정말 좋아했어요. 조금 우습지만 가끔은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서 놀기도 했습니다.

게임도 좋아했고 타자 연습도 좋아했고 그냥 모든 것을 다 좋아했답니다.

그렇게 살다가 고등학생 때 진로로 고민하는 저의 모습을 보던 어머니가 저에게 컴퓨터학과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 가보는 건 어떻겠냐고 물어보셨어요.

사실 저는 컴퓨터 학과에서 뭘 하는지도 몰랐어요ㅎㅎ 그냥 그저 컴퓨터로 하는 모든 것이 좋으니까

'와 그런 학과가 있어? 그래 이거다!' 라며 좋아했죠.

뭐 물론 진로를 정하고도 공부하는 것은 괴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마땅한 꿈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꾸역꾸역 공부를 해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2학년 (20살,21살)

대학에 입학하고 주변 어른들이 '대학가고부터는 공부 안해도 된다 무조건 놀아도 된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서

옳다구나 하고 매우 신나게 놀았습니다, 덕분에 1학년 1학기 학점은....네 그렇습니다 :)

그런데 지내다보니 내가 앞으로 뭘하고 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었죠.

너무 인생을 놓아버리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때 결심했습니다.

아 우선 학점부터 복구 시키자!

 

그렇게 1학년 2학기가 되었어요. 그런데 1학기 때 놀았으니 갑자기 공부하려니까 너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1학기 때보다는 잘나왔으나 잘봤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답니다.

솔직히 전공 공부는 재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재밌는 건 코딩이었어요.

마치 게임에서 퀘스트를 깨듯이 코딩문제를 해결하고 난 후에 그 희열감은 말로 말할 수가 없었죠ㅎㅎ

더군다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컴퓨터로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아 그러면 내가 지금 시점에서 공부와 연관된 것 중에 제일 재밌는 게 무엇이지?

그래 난 코딩이 (그나마) 재밌어.

그럼 내가 이것에 대해 더 많은 경험을 해보자! 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처음 연합 동아리를 신청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python 공부와 라즈베리 파이로 조종가능한 rc카를 만들었어요.

그러면서 오 코딩으로 이런 것도 가능하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직접 조립하고 붙이는 작업을 선호하지 않아서 그다지 즐겁진 않았습니다.

(사실 대학 들어오기 전에 사물인터넷 쪽에 관심이 있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서로 매일같이 만나서 공부하다보니 동아리 내에 언니,오빠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우리 프로젝트를 해볼까?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2학년 때 언니,오빠와 함께 한이음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어요.

걸음걸이 인식을 생체 정보로 하여 보안 쪽으로 쓰거나 범인을 잡는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딥러닝 프로젝트였어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딥러닝 관련 서적과 알고리즘 등을 공부했었죠.

하지만 저는 공부하면서 이 길은 내가 좋아하는 쪽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 3학년

 

그래서 그렇게 진로가 점점 좁혀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학점을 관리하다보니 어느새 3학년이 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제가 이루어야 하는 목표는 1학년 때 학점을 복구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4점대를 맞기도 하고 점점 전공 공부에 흥미가 생기기도 했죠.

그렇더라도 해소되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한 갈망이 있었답니다.

열심히 학교를 다니다가 과 단톡방에 누군가가 올린 정보를 보게 됐습니다.

 

'몰입 캠프가 여름학기에 카이스트에서 열립니다.

일주일에 한개의 프로젝트를 팀끼리 협업하여 만들어야합니다.

컴퓨터와 듀얼모니터를 제공해주고 클라우드도 제공해줍니다.'

 

프로젝트에 갈망이 있던 저는 제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당장 지원했습니다 :)

정말 운 좋게도 합격되었고 결국 그렇게 여름학기에 카이스트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본 적이라곤 겨우 일주일 내에 못미쳤고

가족없이 산다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저는 조금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고 정말 참여하고 싶었기에 그러한 걱정은 떨쳐냈습니다.

(다행히도 혼자 사는 것이 아니었고 동기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사실 가기 전에는 프로젝트를 정말 가르쳐 주는 것이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것인 줄은 모르고 갔답니다.

그런데 정말로 아무것도 없이 오롯이 구글링을 통해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허허,, 정말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경험도, javascript + html + css 경험도 없던 저는 멘붕이 왔답니다.

그래서 일단 구글링만 했습니다. 2~3일 지나면서 점점 하다보니 오 이런거구나 라며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ㅎㅎ

그래서 가장 처음에 캘린더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하다보니 정말 재밌더라구요, 내가 생각하던 것을 코드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만 손재주가 없어서 실패하곤 했던 저에게는 정말 큰 희열이었습니다.

그렇게 5개 정도의 프로젝트(아이 탈출 도와주기 게임, '라벤더','휴가 각' 안드로이드 앱,'갓테리스', '게임' 웹)을 만들었고

시간이 지나 캠프가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프로젝트를 만들어본 건 처음이다 보니까 퀄리티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큰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더 장기간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는 마음이 커졌죠.

(그래서 같이 캠프 했던 서울에 사는 여자친구들끼리 서울언니라는 서울 앱 공모전에 지원하기도 했습니다ㅎㅎ)

그치만 전공 공부에 치이고 시험기간에 치이다보니 3학년 겨울방학이 되었습니다.

 

저희학과는 좀 독특하게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까지 졸업작품을 하는 것이 전통(?) 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GAN찮다 팀으로 동양인 얼굴을 서양인 얼굴로, 서양인 얼굴을 동양인 얼굴로 변형시키는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딥러닝은 저에게 맞지 않는 옷같은 느낌이었던지라 살짝 다가가기 힘든 분야였었는데요,

하지만 마지막으로 학생 때 아니면 못할 프로젝트라는 생각에 하게 되었습니다 :)

 

대학교 4학년

 

그렇게 졸업작품을 하다가 아무래도 제가 계속적으로 지니고 있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것은!

'더 큰 웹이나 앱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더 장기간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입니다.

여기서부터 TMI 하나ㅎㅎ 참고로 저희 언니는 개발자입니다.

언니가 학생시절에 했던 연합동아리가 있었습니다. YAPP입니다.

언니가 동아리 활동을 할 당시부터 저도 흥미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을 했었기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도 짧지만 여러 프로젝트 경험이 있었기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ㅎㅎ

따라서 지원 준비를 했고 다행히 합격했습니다 :)

졸업작품 만들 당시에는 기획만 했기 때문에 다행히 졸업작품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YAPP에서는 백엔드 담당이었고 기획담당, 디자인 담당 분들과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simmo(심모)라는 번개모임 앱을 구상하게 되었고 완성시켰습니다.

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만들다보니 살짝 버거웠지만 한계를 뛰어넘는 느낌이 즐거웠습니다!

 

저는 이때 느꼈습니다. 정말로 코딩은 나에게는 체력, 시간에 상관없이 재밌는 것이라는 걸요!

그래서 '무엇이던 간에 대학생시절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하자' 고 결심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 시간은 절대로 다시 돌아올 수 없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노는 것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절에 제일 맘껏 놀 수 있기 때문이죠.

(취업하면 여행가기도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입니다. 그래도 20살 때 많이 놀았고 여행도 꽤 많이 갔으니까

이제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을 때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좀 더 우선이겠다 라는 생각이요.

그런데 제 상황은 4학년 1학기였고 2학기밖에 남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휴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휴학 

휴학을 하게 된 후로 저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더군다나 안좋은 시기가 겹쳐서(코로나..)

사실 원하던 원치 않던 간에 여행은 못가게 되었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휴학 기간에는

대학교 동기언니와 프론트, 백엔드 담당으로 sns 프로젝트(http://tamra.site/),

YAPP 동아리 내에서 백엔드 담당으로 Wooriga라는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하나를 끝내고

이를 포트폴리오로 제출하면서 좋은 기회로 스타트업에서 프론트엔드 인턴을 하게 되었어요(2020- 02 - 17 ~),

그와 동시에 최근에 열렸던 naver hack day에 참가했습니다.

 

프론트엔드 인턴은 제 개발인생에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사실 저는 여태까지 장기 프로젝트 중에서는 백엔드 프로젝트가 제일 많았고

프론트엔드 프로젝트는 sns 프로젝트 딱 한번이었습니다.

사실 부족한 점이 매우 많았습니다.

우선 저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lint를 통해 코딩 컨벤션을 맞춰본 적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매우 중복된 코드들이 많았습니다.

라이브러리 사용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회사는 코드리뷰가 필수 입니다.

따라서 저는 정말 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는 아래에 적겠습니다 :)

 

그러다가 저는 Naver Hackday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Naver Hackday는 대학교 2학년 2학기 때 처음 알았고 그 때부터 너무너무 참가하고 싶었던 행사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참가하는 것을 계속 미뤘습니다.

그렇게 2020년이 되었고 또 Naver Hackday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재 인턴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할지말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Hackday는 정말로 대학생 신분이 아니면 할 수 없었고

우수 참가자가 될 경우 네이버 채용전환형 인턴 면접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지원해보자! 했습니다ㅎㅎ

핵데이는 1. 지원서 작성 2. 코딩테스트 를 거쳐 참가자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해커톤과는 조금 다릅니다.

정말 운좋게도 참가자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참여자들이 꽤 많이 몰릴 것이라고 판단되어 걱정됐는데 다행이었죠.)

기왕 참여하는 거 정말 대학생 때만 누릴 수 있는 기회이므로 후회없이 열심히 해보자! 라는 결심으로 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핵데이는 이전에는 춘천 네이버 연수원 CONNECT ONE에서 1박 2일동안 진행되었었던 것이

코로나로 인해 2주 조금 넘게? 진행되었고,

3주차에 멘토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너무 좋은 멘토님과 너무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인생 프로젝트 중에 하나로 기록될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

디자인, 기획도 정말 재밌었고 하는 내내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지금 끝난 것이 살짝 아쉽네요..



멘토님께서 밥을 먹으면서 팀원들에게 너무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멘토님은 조급한 취준생의 마음을 아셨고 그에 맞는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만든 기능은 이러합니다.

 

 

마지막으로 맺으며, 제가 인턴을 하게 되면서 경험 했던 생각들입니다.

1. 라이브러리 사용 그러나 그 라이브러리를 왜 사용하게 되었는지 생각 후 사용

2. component를 common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3. 오류가 나더라도 왜 그러한 에러가 나는지 파악 후 에러 고치기

4. 코딩 컨벤션 맞추기

저는 아직도 성장중입니다.

저는 부족한점이 아직 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부족한 점을 알기만 하는 사람과

부족한 점을 알기에 그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는 후자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기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그러실 거라고 생각해요.

함께 힘냅시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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