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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2020년도 하반기 11번가 채용 - 서류에서 최종면접 후기

by 대우니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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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내가 지원했던 분야는 광고/데이터 플랫폼 개발 직무였다.

9월달에 11번가에서 공채를 진행했었는데,
광고/데이터 플랫폼 개발 쪽은 11월 달에 공채를 열었다는 점이 독특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면접은 화상(구글 행아웃)으로 진행됐다.

 

프로세스

서류/코딩테스트 -> 1차면접/인성 검사 -> 임원면접 -> 신체 검사 순이었다.

나는 임원면접에서 탈락했는데, 2주 뒤에 추가합격됐다.

 

서류

1. 활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언어/기술/개발Tool 등을 키워드로 작성해 주세요.

2. 지원직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소개해주세요.

-> 지원 직무를 분석 후, 직무의 특성과 나의 연관성을 적었다.

3.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몰입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경험에 대하여 소개해주세요.

-> 네이버 인턴 때의 카프카를 구축하여 로그를 가공했던 경험에 대해 썼다.

4.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상호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업을 진행한 사례에 대하여 역할과 기여 중심으로 소개해주세요.

-> 동아리에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와 앱을 구현하며 있었던 협업 경험에 대해 썼다.

 

첫번째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들은 1000자 이하로 작성해야했다.

부서에서 뽑는 것이기 때문에 부서와의 연관성을 높이고, 나의 캐릭터를 잡아서 작성했다.

 

코딩 테스트

코딜리티에서 코딩 테스트를 수행했다. 문제는 총 3문제였다.

지문이 영어로 되어있지만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문제는 쉬운 편이다.

효율성을 고려하여 풀면 된다.

하반기 시즌 첫 서류 합격이었다!

1차면접 & PT & 인성 검사

1차 면접은 총 30분동안 진행된다.

면접을 하기 몇일 전에 사전 과제를 받는다.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ppt 형식으로 만든 후 pdf로 제출했다.

과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할 수 없다.

pt를 5분 간 하고 그에 대한 연관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자소서 기반으로 내가 했던 기술과 경험들에 대해 질문 받았다.

자세한 질문은 말할 수 없지만 모든 질문은 자소서와 제출했던 포트폴리오 기반이다. 

 

임원면접

임원 면접 또한 30분동안 진행됐다.

11번가 최종 면접을 검색해봤을 때 직무와 인성 비율이 6:4라고 해서 직무와 인성을 적절하게 준비했는데

내가 면접을 볼 땐 직무 질문은 없었고, 모두 인성 질문이었다.

인성질문 또한 인터넷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들이었다.

또한 11번가 서비스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회고

어제 임원 면접 결과가 났고, 왜 탈락했는지 돌이켜서 생각해봤을 때,

11번가에 관심에 대해서는 잘 어필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에 대한 어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임원면접을 돌이켜봤을 때 나에게 클라이언트 경험이 많고 서버는 비교적 적다는 것에 대해 질문이 들어왔었다.

그 때 지원 분야가 서버 쪽이었기 때문에 서버관련해서 어필을 잘 했어야했는데

직무 관련 경험을 말하지 않고 클라이언트와 서버 둘다 공부했고

둘다 자신있다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대답해서 탈락했다고 생각한다.

11번가는 재지원에 대한 불이익이 없다고 한다. 상반기에 다시 재지원할 것이다.

상반기까지 남은 시간동안 토익점수를 만들고 코테 준비와

개발자가 되고 싶었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서버나 클라이언트 관련 공부를 할 것이다.

상반기에는 무조건 취뽀할 것이다!!



+)

너무 놀랍게도 발표 2주 이후 추가합격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을 계기로 확실해졌던 건,

매순간 후회없이 열심히 하는 자에게는 어떠한 경로던지 간에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탈락 이후에도 나만의 계획을 잡아서 나름 열심히 살았던 것을 채용 담당자 측에서는 모르겠지만,

내가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하고자 갈고 닦았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합격의 기쁨은 그 열심히 하는 순간들 속에서 겪었던 탈락과 고비들이 있었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합격했기에 탈락했던 기록을 지울 수도 있겠지만,

정말 취업에 간절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초심을 잃지않는 개발자가 되고싶기 때문에 지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혹시라도 나와 같이 취업에서 실패를 겪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매 순간들 속에서 속상해하고 후회하며 떠나보내기 보다는,

어쩌면 나중에는 그리워질 수도 있는 그 순간들 속에서 나름의 기쁨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던지,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상쾌한 공기를 마신다던지,

혹은 해질녘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다던지..

 

사실 취업도 다들 잘 먹고 잘 살고 행복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 순간들을 힘들고 아픈 시간이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아직 어리고 소중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탈락의 고비로 인해 공감을 하지 못할 수 있지만,

본인이 목표를 향해 나름대로의 노력으로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면,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도 매우 보잘것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그 열정 하나만으로 무에서 유를 만든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너무 슬퍼말았으면 좋겠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취업 준비하느라 다들 너무 힘들었을 것인데,

너무 고생많았고 앞으로 좋은 날만 있길 기원한다!

나중의 행복만을 위해 취업을 향해 가기 보다는, 지금 당장의 소소한 행복을 잊지 말자.

자연스럽게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준비하다보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라는 것을 잊지 말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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